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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 셋쇼마루 서사 총정리 – 세계관 속 매력 정리

이누야샤 셋쇼마루 서사 총정리 – 세계관 속 매력 정리

이누야샤 셋쇼마루는 작품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들입니다.

처음에는 냉혹한 순혈 대요괴라는 인상을 주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전혀 다른 결이 드러나기 때문이죠. 

오직 힘만을 좇던 존재가 자비와 상실을 배우며 조금씩 달라지는 과정은, 지금도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셋쇼마루라는 캐릭터의 설정과 서사, 그가 품은 매력의 포인트를 하나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셋쇼마루, 그는 어떤 존재인가

영상 출처 (fandom)

셋쇼마루(殺生丸)는 이누야샤 세계관 속 순혈 대요괴입니다.

이름 자체는 ‘살생’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어미인 ‘마루’는 옛 일본 사무라이 이름에 자주 붙던 접미사입니다. 

개 대장(투아왕)의 적장자로 태어난 만큼, 이복 형제인 이누야샤와는 미묘한 관계죠.  

인간 어머니를 둔 반요 이누야샤와 달리, 순혈 요괴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대요괴이기에 극단적인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작품 내에서도 이누야샤보다 키가 크고, 서늘하리만치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것으로 묘사되죠. 

원작자 타카하시 루미코 역시 셋쇼마루를 “자신이 그린 캐릭터 중 가장 멋진 존재를 목표로 디자인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하얀 기모노에 소매의 붉은 천과 육각 문양, 그 위를 흐르는 은백색 머리카락은 그의 비주얼에 신비함을 더하죠. 

힘 앞에 무릎 꿇지 않는 자의 긍지

(사진출처: 나무위키)

이누야샤 초반의 셋쇼마루는 숨이 막힐 만큼 냉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반요 이누야샤를 경멸하는 것은 물론, 인간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데요. 

아버지 개 대장을 뛰어넘겠다는 집착에 가까운 욕망을 품고 있기에, 이누야사의 철쇄아를 빼앗으려고도 합니다. 

한편, 자신의 자존심이 건드려지면 그것이 함정인 줄 알면서도 뛰어드는 불같은 성격도 가졌습니다. 

강함 그 자체가 존재 이유이던 이 시기의 셋쇼마루는, 자비나 온기와는 가장 먼 곳에 있는 인물이었죠. 

그럼에도 그 서늘한 존재감은 독자들에게 독자들에게 묘한 끌림을 안겨줬습니다. 

냉혹함 속에서도 풍겨나오는 기품이 그를 마냥 못되기만 한 악역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했죠.  

세 자루의 검 : 셋쇼마루의 힘과 성장을 담다

영상 출처 (threads)

셋쇼마루의 서사를 이해하는 포인트는 그가 다루는 검들의 변화에 있습니다.

그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검은 천생아(天生牙)라는 무기입니다. 

이 검은 한 번 휘두르면 100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치유의 검’이라 불리는데요. 

이승의 적에게는 칼날조차 통하지 않는 반면, 저승에 속한 존재는 가차없이 베어낼 수 있습니다. 

작중 초반의 셋쇼마루는 이 검에 대한 자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천생아를 쓸모없는 검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아버지 개 대장이 그에게 검이 아닌 치유의 검을 남긴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셋쇼마루가 자비심을 갖춰야만 천생아가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실제로 작중 후반, 천생아에 명도잔월파가 첨가되면서 이 검은 이승의 적마저 명계로 날려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셋쇼마루를 성장시켰던 그의 검들 

(사진출처: 루리웹)

두 번째는 카이진보가 제작한 투귀신입니다.

이 검은 강력한 요기를 담아 창룡파를 시전할 수 있는 공격형 요도였는데요. 

하지만 셋쇼마루의 요기를 견디지 못해 묘로마루와의 전투 중 부러지고 맙니다. 

세 번째는 작품 내 최강의 요도로 불리는 폭쇄아(爆砕牙)입니다.

이는 아버지의 유산이 아닌 셋쇼마루 자신이 만들어낸 힘으로, 곡령(마가츠히)과의 대결 중 잘린 왼손에서 생겨났습니다. 

폭쇄아를 얻기까지 셋쇼마루는 자비로운 마음, 생명의 소중함, 동료를 잃는 슬픔과 분노를 두루 겪어야만 했습니다.

즉, 폭쇄아의 탄생은 셋쇼마루의 내면적 성장이 완성된 시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링과의 만남 : 얼음 같은 마음에 금이 간 순간

영상 출처 (fandom)

셋쇼마루의 변화를 논할 때 인간 소녀인 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간 소녀 링은, 셋쇼마루가 천생아로 되살린 첫 번째 생명으로, 본래는 코우가의 늑대 무리에게 물려 죽은 아이였습니다.  

사실 천생아의 반응에 셋쇼마루가 이끌렸던 것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그는 의식하지도 못한 채 자비의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링은 셋쇼마루 일행에 합류하며 그의 곁을 지키게 됩니다.

나라쿠가 링을 납치해 인질로 삼을 정도로 링은 셋쇼마루의 결정적인 약점이자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었죠. 

링이 두 번째 죽음을 맞았을 때, 셋쇼마루는 처음으로 자신을 탓하며 자신의 능력인 명도까지 포기하려 합니다.

어머니조차 “이상한 부분을 아버지와 닮았다”고 혀를 찰 정도였으니, 그 변화의 깊이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죠. 

링은 셋쇼마루를 지키는 존재가 아니라, 셋쇼마루가 스스로를 지켜야 할 이유를 처음으로 가르쳐준 존재입니다.

이누야샤와의 형제 관계 : 갈등에서 인정으로

영상 출처 (zeta-ai)

이누야샤 셋쇼마루 관계는 작품 내 가장 굴곡 많은 구도 중 하나입니다. 

초반의 셋쇼마루에게 이누야샤는 자신의 울분을 투영하는 대상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반요와 인간을 구하다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죠. 

철쇄아에 집착하고, 이누야샤에게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절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복잡한 감정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두 형제의 관계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마가츠히가 이누야샤에게 빙의했을 때, 셋쇼마루는 폭쇄아 대신 천생아를 뽑았습니다.

이는 동생이 자신의 칼에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명도잔월파를 이누야샤에게 넘겨준 것도, 지켜야 할 것이 생긴 자에게 기술이 온전히 전해져야 한다는 인정의 의미였습니다. 

결말 즈음에는 이누야샤와 대립하는 형제가 아닌, 서로를 아군으로 여기는 진정한 형제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 형제의 서사는 셋쇼마루의 성장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변화이기도 하죠. 

속편, 반요 야샤히메에서도 이어지는 서사

영상 출처 (ruliweb)

셋쇼마루의 이야기는 이누야샤 본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2020년 방영된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반요 야샤히메에서는 그와 링 사이에서 태어난 딸, 토와츠가 세츠가나 주인공입니다. 

셋쇼마루는 딸들을 둘러싼 위험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에 대해 직접 설명하지 않습니다.

연출 상, 그가 딸들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는 상황을 통해서만 드러나죠. 

시대수에 봉인된 링을 지켜보다 떠나는 장면, 링이 슬퍼한다고 느끼자 제로에게 즉각 날을 겨누는 장면 등이 대표적입니다. 

냉정한 표정 뒤에 감춰진 깊은 애정이야말로 셋쇼마루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성격이죠.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POVPLAY)

셋쇼마루는 강함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려 했으나, 나중에는 자비를 통해 진실된 힘을 얻게 됩니다. 

그의 행보는 무수한 시련과 선택과 상실 속에서 성장의 결실을 얻게 되죠. 

그래서 그가 링에게 마음을 열고, 이누야샤에게 명도잔월파를 건네는 장면이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것입니다. 

이누야샤 세계관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셋쇼마루라는 존재가 지닌 무게감에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죠. 

이나야샤를 처음 보는 분들도, 오래전 기억을 되살리시는 분들에게도, 셋쇼마루의 서사는 색다른 감동을 건네줄 것입니다. 

글쓴이

리라のアバター 리라 지나가는 덕후1

안녕하세요, 다양한 세계관을 넘나들며 스토리의 결을 읽어내는 해석자 리라입니다.
에피소드 속에서 반복되는 상징과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추적하며, 서사의 깊이를 드러내는 단서를 찾아 왔습니다.
완결의 숨은 의미부터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는 분석까지, 작품을 또 하나의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설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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